외국인이 제일기획을 한달째 순매수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이 기간중 50%이상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전날 12%상승한데 이어 이날에도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힙입어 전날보다 15% 오른 13만5백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1월5일부터 제일기획을 사들이기 시작해 이날까지 한달여
동안 무려 50만주를 순매수했다.

당시 16.4%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현재 28%로 높아졌다.

증권업계는 제일기획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에 대해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광고비지출 확대로 성장성이 부각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향후 큰 폭의 신장세가 예상되는 인터넷광고시장에서 점유율 20%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라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달리 일각에서는 제일기획이 삼성그룹에 대한 광고 의존도가 높은데다
작년말 10월말 6백14억원을 들여 삼성생명 주식 8천8백77주를 주당 70만원에
인수한 점에서 일부 외국인들은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
했다.

그룹계열사로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