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금융시장이 안정되며 국채선물 가격이 큰폭으로 올랐다.

3일 선물거래소 시장에서 국채선물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26포인트 오른
96.19에 마감했다.

95.92로 시작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당초 우려와 달리 환매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동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금리하락을 점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미국의 금리인상폭이 0.25%포인트에 불과하다는 점도 심리적 안정을 주었다.

단기금리선물인 CD금리선물 역시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3월물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올랐으며 6월물은 0.10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선물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현물시장에서 "팔자"가 사라지는 매물공백 상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등 거시경제지표를 감안하더라도 국고채 수익률은
연8%대가 적당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미국달러선물 가격은 내림세였다.

전날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과 이익실현 물량이 시장에 쏟아진 결과라고
시황담당자들은 전했다.

달러선물 가격은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