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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금리인상 '도미노현상'] '외환시장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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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엔고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그동안 달러당 1백1~1백5엔 사이에서 주로 움직이던 엔화가치는 지난 2일
    미국의 금리인상 발표 직전, 장중 한때 달러당 1백9엔선까지 급락했다.

    3일에는 단기급락에 대한 반발로 1백8엔대로 소폭 회복했지만 여전히 연초
    보다 7엔 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는 엔고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작년 9월초와 비슷한 상태다.

    이 때문에 엔고시대가 "5개월 천하"로 끝날지 모른다는 다소 성급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의 엔화약세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신경제 탓이다.

    미국의 신경제는 이달로 연속 1백7개월의 사상 최장 성장기록을 달성한다.

    이 때문에 외환시장에서 새삼 미경제의 위력이 부각되고 그 결과 달러가치
    가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엔화가치는 하락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경기회복세(작년 0.7% 성장 추정)는 기대이하다.

    반면 미국경제(작년 4% 성장)는 지치는 기색없이 장기호황을 지속중이다.

    더욱이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미.일간 금리격차가 더 벌어짐으로써 달러강세.
    엔약세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유럽의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달러에 대한 유로화가치가 폭락
    하고 있는 것도 엔약세의 또 다른 요인이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가치가 워낙 강하자 엔화도 덩달아 달러화의 기세에
    눌리고 있다.

    엔화가치는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가 한두차례 더 인상되는 오는 6월말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백18~1백20엔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관련, 미국 메릴린치증권은 "엔고추세가 점점 약해져 오는 6월말에는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백18엔 주변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미국의 경제성장세가 지속되고 그에따라 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 이정훈 기자 leeh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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