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한 공무원이 일장기와 일본군 관련 도메인을 선점, 독립운동정신과
한국의 독도 영유권 소유 등의 사실을 홍보하고 있다.

경북도청 공보실에 근무하는 권기종(39.7급)씨는 지난해 11월 일장기를
뜻하는 "www.japanflag.com"과 "japaneseflag.com"을 등록했다.

권씨는 또 일본 육상자위대(japanarmy.com)를 비롯 해군(japannavy.com)
공군(japanairforce.com) 등의 도메인도 선점했다.

권씨는 이 홈페이지에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유
등을 영문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와함께 일제의 침략 야욕과 독도가 우리땅임을 실증하는 옛 문헌들도
함께 올려 놓았다.

특히 권씨는 태극기 도메인이 외국에 선점되는 것을 막기 위해
"www.koreaflag.com"도 등록, 행정자치부에 기증할 예정이다.

지난 1985년부터 지방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권씨는 홈페이지를 직접
제작해 운영하는 등 현재 도청내에서 컴퓨터 도사로 불릴만큼 전문가로
통하고 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