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담배인삼공사를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담배인삼공사 1백20만주를
순매수했다.

이에따라 외국인 한도소진율(투자한도는 5%)은 연초 56.14%에서
83.44%로 높아졌다.

외국인의 이같은 매수세에 대해 증권사 관계자들은 지난해 10월중순
기록했던 고점(3만9천7백원)에 비해 낙폭이 큰데다 총선이후 담배값
인상으로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노주홍 선임연구원은 "4.13총선후 정부의 세수확대를
위해 디스제품의 가격이 1백원정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평균 22억갑의 판매량과 세금부분을 제외하면 약1천8백억원의
추가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담배인삼공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3천억원이었으며 올해는 3천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순이익 추정치에는 담배값 인상에 따른 추가이익분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그는 "현재 7개인 담배제조공장을 점차 줄여나갈 것으로 보이는데다
1996년 7천명에 달했던 직원을 지난해말 현재 5천명 수준으로 줄이는등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부채가 없고 지난 연말 현재 현금자산이 7천억원에 달하는등
재무구조 역시 탄탄하다"며 "다만 최근 증시의 선호주에서 거리가
있고 향후 흡연소송등이 제기될 경우 주가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