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인수를 추진중인 르노 최고경영진이 7일 한국에 도착,
채권단과 본격적인 인수협상을 시작한다.

이에따라 삼성차 매각협상이 이달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대우자동차 인수를 추진중인 미국 포드사도 이달중 웨인부커 부회장을
한국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뒤앙 수석부사장을 단장으로 한 르노협상단이
한국에 들어왔다.

이들은 8, 9일 채권단과 접촉하는데 이어 10일에는 부산에서 삼성차
임직원과 부품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삼성차 인수후 경영방향 등 사업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르노는 또 조만간 구체적인 삼성차 인수가격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3월초 이전에는 삼성차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달내 삼성차 매각이 결론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대우차 인수전에 뛰어든 포드의 웨인 부커 부회장은 이달중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확한 방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보다 진전된 대우차인수
방안을 들고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폴 드렌코 포드 아시아태평양담당이사는 지난주 방한해 채권단 등
을 접촉하고 대우차 입찰 참여 의사를 재확인했다.

<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