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주)가 2002년까지 4천억원을 투자해 정보통신소재및 광미디어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SKC는 7일 올해를 폴리에스터 필름및 자기미디어 중심의 화학.미디어
회사에서 첨단 정보통신소재.광미디어 회사로 변신하는 원년으로 정하고
올부터 3년동안 매년 1천억-1천5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재원은 SKC가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SK(주)등 수천억원대의 보유
유가증권 매각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정보통신소재 분야의 경우 우선 올해 8백억원을 투자해 천안공장에
월 3백만개 규모의 리튬이온 2차전지 공장을 세운다.

전지에선 2003년 1천9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05년엔
세계시장의 6%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리 대신 플라스틱을 이용한 LCD(액정표시장치)기판 프리즘 시트등
LCD소재, 차세대 평판디스플레이인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소재
등 디스플레이 분야 사업도 확대키로 했다.

광미디어 분야에선 올해 6백억원을 투자해 국내와 중국 CD-R(정보기록이
가능한 CD)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2003년까지 연간 4억장의 CD-R을 생산할수 있는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차세대 광미디어인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도 올해안으로 15기가급
제품 개발을 끝마치고 2002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정밀코팅기술을 바탕으로 대용량 기록저장매체인 데이터 스토리지 테이프등
디지털 미디어 사업 진출도 추진중이다.

데이터 스토리지 테이프 생산을 위해 현재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따라 2002년엔 정보통신소재 분야 매출 비중이 현재의 1%에서 28%로,
광미디어 사업은 15%에서 26%이상으로 높아진다.

반면 폴리에스테르 필름은 현재의 32%에서 2002년 21%로, 자기미디어는
50%에서 25%로 낮아지게 된다.

SKC는 이같은 중기경영계획 달성을 위해 조직을 필름사업본부 디지털미디어
사업본부 I&E(인포메이션.이미지&일렉트로닉스)사업본부 벤처사업본부 등 4개
사업본부로 재편했다.

벤처사업본부는 2차전지 신규사업외에 인터넷을 활용한 e-비즈니스를
맡았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