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지난해말 현재 전국에서 개업중인 공인중개사및 중개인
사무소, 중개법인은 모두 4만4천4백28개소로 98년(4만83개소)보다 10.84%
늘어났다고 7일 밝혔다.

부동산 중개업소는 분당 일산 평촌등 수도권 5대 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지난 89년 5만6천1백31개소를 정점으로 감소세가 지속돼 96년말 4만8백13명
으로 줄어들었다.

그 이후 외환위기에 따른 실업자 양산으로 97년말 4만1천4백24명까지
늘어났다가 부동산 경기침체로 98년말 4만4백83명으로 다시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최근 주택공급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경기도 지역이
1만1천2백30명으로 전년대비 17.1%나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85년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공인중개사가 전체 중개인의 반을 넘는 5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개법인도 부동산 거래의 대형화가 이어지면서 전년(1백80개)보다
1백32.2% 늘어난 4백18개로 집계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주택과 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새로 영업을
시작하는 부동산 중개법인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송진흡 기자 jinhu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