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 등 서울의 주요 재래시장을 하나로 묶는 인터넷
통합 쇼핑몰이 탄생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은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1만개 중소기업 무료 홈페이지 개설사업"의 하나로 서울 5대 재래시장
의 1천5백개 점포를 선정해 무료로 홈페이지를 만들어줬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최대의 재래시장 인터넷 쇼핑몰이 생긴 것이다.

이 쇼핑몰은 보따리21(www.botari21.co.kr)이란 사이트에 올라 있다.

또 인터넷 중소기업관(www.smipc.or.kr)과도 연계돼 있다.

이 쇼핑몰에 들어간 5대 재래시장은 동대문 남대문 평화 이태원 경동시장
등이다.

이들 시장에서 1차로 수출유망 점포 1천5백곳을 뽑아 모두 6천개 상품을
쇼핑몰에 올렸다.

영문으로도 서비스해 수출지원도 한다.

시장별로는 동대문 시장의 5백19개 점포에서 2천여개 상품을 전시하고
있다.

주단 원단 침구 공예 의류부자재 등이 주요 품목이다.

남대문 시장에선 포핀스아동복 월드프라자 커먼프라자 등 상가를 중심으로
4백31개 점포가 1천7백여개 상품을 올려 놓았다.

아동복 여성의류 구도 액세서리 등이 주류다.

특히 경동시장의 경우 85개 점포에서 한약재와 건강보조식품 등을 진열해
놓았다.

이밖에 <>평화시장의 3백49개 점포, 1천3백93개 상품 <>이태원 상가의
1백26개 점포, 5백4개 상품이 등록돼 있다.

중진공은 재래시장의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기존 보따리 상인들의 수출지원
을 위해 무료 홈페이지 제작사업을 재래시장 점포로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중진공은 앞으로도 수출경쟁력이 있는 5천여개 점포를 더 뽑아 새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고 모든 상품자료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줄
계획이다.

또 전시 상품을 3차원 영상으로 제작하는 것도 지원키로 했다.

일본어와 중국어 등으로도 번역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02)769-6592

<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