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상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폭등했다.

종합주가지수도 사흘째 오름세를 지속하며 970선을 다시 회복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21.79포인트(10.01%)나 폭등한 239.49에
마감됐다.

최근 6일 연속 무려 60.99포인트(34.1%)나 올랐다.

이날의 상승폭과 상승률은 96년 7월 코스닥시장 개장이래 최대치다.

인터넷.정보통신주의 상승에 힘입어 벤처지수도 54.74포인트(11.43%)
올라 상승폭 최대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 오른 종목수(3백78개)도 최대였다.

이에따라 한경코스닥지수와 한경인터넷지수도 초강세였다.

한경코스닥지수는 5.57포인트 오른 74.65를 기록했으며 한경인터넷지수도
5.16포인트 상승한 97.27에 마감됐다.

미국 나스닥지수의 사상최고가 경신, 외국인의 15일째 순매수행진, 순조로운
대우채 환매 등 각종 호재들이 맞물리면서 코스닥지수의 상승추세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낙폭과대 인터넷.정보통신주에 저가매수세가 급속히 유입되면서 장 시작과
함께 1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이후 일반제조업 등 개별종목으로 매기가 순환되면서 장중 한때 240선을
돌파했다.

상한가 종목이 2백개를 넘어 투자자들은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종합주가지수도 코스닥 폭등의 여파에 따른 정보통신주 등 첨단기술 관련주
의 상승에 힘입어 전 주말보다 22.91포인트(2.41%) 오른 973.13에 마감됐다.

대우채 환매 우려가 잦아지고 미국의 금리인상이란 악재도 정부의 강력한
금리인하 의지에 상당부분 희석됐다.

금리가 한자릿수대에 임박한 점도 투자분위기 개선에 일조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