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인터넷기업으로 완전 탈바꿈한다.

현대상사는 전자조달(MRO)과 중고기계 거래(Safe Deal), 아동교육
(Kids&Mom), 상품검색 엔진사업(Shopbot), 여행및 오락정보제공(FunTime)등
7개 신규사업을 골자로 한 인터넷 사업계획을 확정 추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또 현대자동차와 전자, 보험 등 계열사를 묶는 그룹 차원의 마일리지
통합사업(Reward Club)도 추진할 계획이다.

화학과 철강, 정보통신, 선박분야의 기존 트레이딩 업무는 해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설립한 전자상거래망을 통해 대체키로 했다.

한국기술투자(KTIC)등이 공동 설립한 코리아벤처컨설팅(KVC)와 제휴,
벤처투자에도 나서기로 했다.

현대는 이를 통해 2005년까지 인터넷 무역에서 1천2백50억원, 신규 인터넷
사업에서 2천4백억원 등 총 5천2백19억원의 매출이익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터넷 무역및 B2B =기존 무역프로세스를 완전히 바꿔 제품 정보교환및
거래성사, 지불처리및 물류 서비스까지 가상공간에서 처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화학(Chempia.com)과 철강(n-steel.com), 선박(e-ship.com), 플랜트
(eplant.com)등 기존 상품영업본부별로 전문화된 산업사이트를 개설,
전자상거래망을 구축키로 했다.

현대상사는 기존 상품중개 수수료 대신 사이트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거래차익과 정보제공료, 광고비, 회원가입비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부문의 경우 전자조달(MRO)과 중고및 재고기계
거래사업(Safe Deal)을 추진키로 했다.

구매자와 공급자가 기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조달할 수 있는
사이버거래망을 제공하고 현대상사가 갖춘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적극 활용
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통신과의 제휴를 통해 전자거래를 위한 정보통신망을 갖추고 미국 최대
의 기업간 상거래업체인 커머스원(Commerce One) 등 과도 제휴, 다양한 매물
데이타와 경쟁력있는 구매조건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단기간내 대규모 구매집단을 확보, 사이트 인지도를 높히고 기업 구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대건설과 중공업 등 계열사및 협력업체를 적극 편입
시킬 방침이다.

<>B2C =기업대 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사업으로는 <>아동교육 전문 포탈
사이트 키즈앤맘 <>오락및 여행정보제공 포탈사이트인 펀타임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인터넷쇼핑몰의 상품 비교검색사업인 숍봇(ShopBot) <>그룹 계열사의
이용고객을 한데 묶어 적립포인트에 따른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워드
클럽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키즈앤 맘은 웅진출판사 등과 제휴, 웹진형태로 사이트를 구성해 정보와
상거래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에듀테인먼트 사이트로 육성키로 했다.

이토이즈(eToys) 등 해외 사이트와도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 공동브랜드를
만들고 코스닥 등록까지 추진키로 했다.

펀타임은 20대 네티즌을 대상으로 여행, 영화 연극 등 각종 공연, 스포츠
경기 등을 판매하는 사이트로 신용카드 기능을 결부시켜 회원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숍봇은 국내외 인터넷쇼핑몰의 가격정보를 비교 검색하고 상품정보및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리워드클럽은 자동차(현대자동차)와 전자(현대전자), 주유서비스
(현대정유), 쇼핑(금강개발) 등 각 계열사별 고객 데이타베이스를 통합,
이용실적에 따른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통합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1백10만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고객 커뮤니티망을 활용한 마케팅전략
이다.

계열사간 포인트제 공유를 통해 신규인터넷 사업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현대는 이들 사업에 필요한 전자결제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몬덱스코리아와 전자화폐 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