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7일 인터넷 및 인트라넷 소프웨어개발업체인 한국디지탈라인의
주식에 대해 전체발행주식의 15%에 달하는 대량의 사자주문을 내 눈길을
끌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한국디지탈라인을 15만1백88주를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한달만인 외국인들은 이날 동시호가때 무려 66만주를
상한가(1만5천원)와 상한가부근(1만4천~1만4천5백원)에서 66만주의 대량
매수 주문을 냈다.

창구는 ABN암로증권과 메릴린치증권으로 이들 창구에서 각각 42만주,
24만주의 주문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팔자물량이 거의 없어 실제 매수량은 많지 않았다.

외국인의 이같은 대량 사자주문에 힘입어 한국디지탈라인은 이날 개장초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매수잔량만도 80여만주에 달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2일에도 이 주식을 15만1백88주 순매수해 주목을
받았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고가주문을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주문량(66만주)이 전체 발행주식(4백42만주)의 14.9%에 달하기
때문이다.

한국디지탈라인의 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난 1일 ABN암로증권이 주최한
기업설명회에서 SK텔레콤과 벌이고 있는 무선인터넷사업에 대해 설명한
것 이외에는 외국인이 관심을 가질만한 특별한 호재가 없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