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는 회귀본능을 가진 대표적인 동물이다.

연어는 자신이 알에서 깬 다음 먼 바다로 나가 있다가 다시 알을 낳기 위해
고향 강물로 되돌아온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특성을 이용해 알에서 깬 연어를 방류한뒤 수 년후
되돌아 오는 연어를 잡아 양식을 하기도 한다.

연어는 자신이 어렸을대 떠난 고향을 어떻게 정확하게 다시 찾아갈수
있을까.

연어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올수 있는 것은 고향 강물의 독특한 물 냄새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 냄새가 항상 같은 것은 아니다.

예를들어 강물이 공장의 폐수로 오염돼 물 냄새가 바뀌면 연어는 고향을
찾지 못한다.

그래서 길을 찾지 못하고 헤메다 죽기도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