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분야 유망 벤처기업 13개사가 엔젤투자자를 공개 모집한다.

정보통신부는 제1회 정보통신 벤처창업경진대회 수상업체 13개사의 엔젤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11일과 18일.25일 세차례에 걸쳐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투자설명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6천여명의 회원을 가진 사이버 엔젤클럽인 엔젤월드(대표
남궁정)가 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함께 주관한다.

투자희망 벤처기업들은 40개인 경진대회 수상업체 중 아직 법인설립을
마무리하지 못한 19개사들 가운데 사업화 진도가 빠른 곳들이다.

이들은 주식매각가격을 액면가에서 최고 16배까지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억5천만~10억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설명회 첫날인 오는 11일에는 에어포미디어 아이세미콘 바즈코리아
한국솔루션센터 등 4개사, 18일은 유라비젼 더즈텍 텔벗 건축설계정보
등 4개사가 사업내용을 설명한다.

25일에는 미리온시스템 라임미디어테크놀로지스 모임월드 디지털라이언
지구넷 등 6개사가 투자설명회를 연다.

엔젤월드는 이들 업체들과 협의,회사별로 주식매각가격과 매각대상 지분 등
투자조건 및 일정을 정해 설명회에서 정식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젤월드는 지난해 9월 벤처전문가와 회계사 변호사 30여명이 설립한
사이버투자클럽으로 대표인 남궁정씨는 소프트웨어업체인 닉스정보통신을
운영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번 설명회에 엔젤월드 회원과 일반투자자 등 3백여명이 참가의사
를 밝히고 있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문희수 기자 mh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