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기업 총수들은 대선 후보중 공화당의 조지 부시 텍사스주지사를
가장 선호하고 앨 고어 부통령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천은 최신호(2월7일자)에서 미국 5백대 기업 CEO중 2백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70%가 부시 후보를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설문조사를 대행한 클라크 마티르&발토로메오사의 그레그 마티르 사장은
"기업 경영자들은 대부분 중산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온건한 공화당원들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같은 공화당원이면서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부시를 눌렀던 매케인
상원의원은 10%의 로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후보인 고어 부통령은 3%의 지지를 받는데
그쳐 기업경영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티르 사장은 고어가 서민층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어 CEO들과는 동반자
관계를 맺기가 어려우며 다시 조사를 실시하더라도 3%의 지지율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