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14일)를 겨냥한 이색 선물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등 대형 유통업체와 베이커리 외식업체들마다 다양한
기획행사를 앞세워 청소년 고객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듀오와 손잡고 프로포즈 행사를 개최하며 8일 부터
밸런타인 선물 상품전을 시작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초콜릿 컨테스트, 댄스 페스티발등을 열고 몽블랑 볼펜과
만년필 등 추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편의점들과 TV홈쇼핑업체도 밸런타인데이 선물 특판행사와 특별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39쇼핑의 동영상 인터넷 쇼핑몰인 i39는 킹카만들기, 추억만들기,
밸런타인 패밀리, 용기있는 고백 등을 통해 밸런타인데이 수요잡기에 나섰다.

LG유통은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 5백65개 편의점 점포에서
1백여종의 벌크형 초콜릿 상품과 함께 분홍 카키 연두색의 선물바구니,
종이장미 등 포장재료로 꾸며진 DIY형 초콜릿 상품을 판매한다.

제과 및 베이커리 업계는 가격 거품을 뺀 실속형 선물세트를 대량 출시
했다.

롯데제과는 벌크형태의 "샤샤" 초콜릿과 미니 초콜릿 "챠밍"등 6종을
내놓고 판촉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커피맛 딸기맛 크림을 넣은 쉘 형태의 미니 초콜릿 듀오를,
동양제과는 투유 미니와 미네뜨 등을 전략 상품으로 정했다.

파리크라상은 소비자가 제품 선택부터 포장 까지를 직접하는 핸드메이드
초콜릿을 만들어 집중 판매하고 있다.

외식업체인 마르쉐는 13일 까지 연인들에게 향수 영화시사회권 등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 행사와 밸런타인데이 당일에 사탕과 초콜릿을 제공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올해는 소비자가 직접 포장해 선물하는 DIY형 상품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