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과천청사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컴퓨터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검찰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내용의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는 대검 중앙수사부에 컴퓨터수사과, 서울지검에 컴퓨터수사부를 각각
신설했다.

서울지검에는 문화.관광 관련 사건 수사를 전담하는 형사7부를 신설하고
대검 총무부를 기획조정부로 개칭, 산하에 정보통신과를 두는 등 일부 조직을
개편했다.

또 인천지검에 2차장검사를 두고 울산지검에 형사1.2부, 공안부, 특별
수사부를 신설하도록 했다.

정부는 아울러 검사 증원계획에 따라 검사정원법 시행령을 개정, 각급
고검과 지검 지청의 검사정원을 80명 증원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고쳐 경기도에 3명의 부지사를
두도록 허용하고 행정1부지사는 수원시 등 21개 시.군지역을, 행정2부지사는
의정부시 등 10개 시.군의 사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