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의 입"으로 알려진 제임스 루빈(39) 미 국무부대변인이 4월
대변인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가장 오래 국무부대변인으로 일해 왔으며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고위 외교정책보좌관으로 일해 온 루빈 대변인은 이날
아내인 CNN 국제뉴스 특파원 크리스티안 아만포가 첫아이를 출산한 직후
대변인직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엔 키프로스대사와 홍콩 영사를 지낸 직업외교관으로 과거 세차례나
대변인을 역임한 리처드 바우처가 지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7년간 루빈에게 의존해 온 올브라이트는 이날중 루빈 퇴임관련 성명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