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8일 PBI(www.pstock.co.kr) 등 장외주가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거래가
활발한 장외종목 15개중 10개종목이 내렸다.

3개 종목이 올랐으며 2개종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성SDS 쌍용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시스템통합관련주들이 일제히
고개를 떨궜다.

메타랜드 등 인터넷관련주들도 약보합세였다.

신세기통신 온세통신 등 이동통신업체들은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나래이동통신은 14만~15만원대에서 활발하게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등 카지노관련주들은 약세장속에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LG텔레콤의 경우 통일주권발행일이 18일로 연기됐다.

앞으로 나올 통일주권을 염두에 두고 미리 계약을 체결하는 투자자들이
있어 조금씩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사채시장 관계자는 "전날 급등했던 종목들이 코스닥시장 하락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며 "향후 주가도 코스닥시장에 연동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매수세가 형성되기 시작한데 반해 매도세도 많아지고 있다.

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호가공백도 줄어들고 있다.

이에따라 급등락속에 위축됐던 거래가 평소보다 많이 증가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