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인터넷으로 거래되는 음악과 소프트웨어 등
"사이버 상품"에도 세금을 매기는 방안을 채택할 방침이라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EU가 온라인으로 거래되는 음악 등 형체가 없는 상품도 콤팩트
디스크(CD)나 책처럼 부가가치세를 물리는 과세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U의 이같은 조치는 인터넷을 통해 이들 상품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판매
하면서 세금을 물지 않는 미국 업체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또 미국상공회의소가 EU 회원국들이 세율을 단일화할 때까지 이들
상품에 대한 과세를 연기하도록 EU에 요구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