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셀 개발업체인 코캄엔지니어링(대표 홍지준)이
창투사와 철강업체 등으로부터 1백50억원의 컨소시엄투자를 유치했다.

코캄엔지니어링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서 32억5천만원, 한국기술투자
국민기술금융 세아제강 등으로부터 각각 30억원씩 총 90억원과 개인투자자들
로부터 27억5천만원을 끌어들였다고 9일 밝혔다.

유상증자 신주방식으로 발행한 주식 1백50만주를 투자업체들이 액면가
(5백원)의 20배에 인수한 것.

이번 컨소시엄투자는 코캄엔지니어링의 컨설팅 업무를 맡고 있는 화인경영
회계법인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 유치금을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월 9만개의 배터리셀 생산능력을 가진 충남 논산공장에 건평 6백평의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홍 사장은 "충.방전 설비를 강화하면 금년말까지 월 2백50만개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캄이 생산하는 제품은 두께 3.6mm에 무게 12g인 초경량 배터리셀.

회사측은 과전류가 흘러 셀이 팽창하면 극판 사이가 벌어지면서 전류를 차단
시켜 기존 제품보다 안전성과 성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셀당 가격은 7.5달러로 기존 제품의 60% 수준이라고.

현재 휴대전화용으로 사용되며 노트북PC 등 다용도로 쓰여질 전망이다.

회사측은 "가전제품이나 정보통신기기, 컴퓨터의 소형화 휴대화 추세에
따라 전지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약 2천3백만달러.

현재 대만과 홍콩 등 배터리팩업체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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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