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확장 2002년까지 지속" .. 삼성경제연구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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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진행중인 V자형 경기확장 국면이 2002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난 70년대 이후 경기사이클 상의 평균 확장기인 34개월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현재의 경기사이클 판단과 향후 전망"이란 보고서
에서 "외환위기로 급감한 재고 보충과 월드컵 특수를 감안하면 경기상승
국면이 2002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 보고서는 지난 98년 8월 경기저점을 시작으로 현재 진행중인 경기상승
국면은 70년대 이후 7번째 확장기라고 분석했다.
과거 6번의 경기확장기 평균기간을 감안하면 이번 확장국면은 내년 2.4분기
중 정점에 이르게 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그러나 "현재의 재고수준과 작년 하반기 이후 확대된
국내 공급능력을 고려할 때 그 이상으로 경기확장기가 길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재고율(재고지수/출하지수)은 74.8%로 외환위기 이전
(97년 12월 1백13.5%)보다 낮은 상태인 반면 지난해 8월이후 생산능력
지수의 증가세가 8%로 확대돼 과열없이도 생산이 확대될 수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생산능력 증가로 현재 80%대인 평균가동률(실제생산/생산능력)이
과열수준인 80% 중반에 도달하기까지 상당기간이 지나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경제가 생산과 유통 등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에 성공한다면 재고
변화폭을 줄일 수 있게 돼 미국경제와 같은 장기호황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홍순영 연구위원은 "경기확장기 동안 원.엔환율변동을 극복할 수 있는
산업경쟁력을 갖추는게 호황유지의 관건"이라며 "경기상승 국면에서 과도한
부양책을 구사할 경우 버블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만큼 적절한 경기
제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박민하 기자 hahah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난 70년대 이후 경기사이클 상의 평균 확장기인 34개월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현재의 경기사이클 판단과 향후 전망"이란 보고서
에서 "외환위기로 급감한 재고 보충과 월드컵 특수를 감안하면 경기상승
국면이 2002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 보고서는 지난 98년 8월 경기저점을 시작으로 현재 진행중인 경기상승
국면은 70년대 이후 7번째 확장기라고 분석했다.
과거 6번의 경기확장기 평균기간을 감안하면 이번 확장국면은 내년 2.4분기
중 정점에 이르게 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그러나 "현재의 재고수준과 작년 하반기 이후 확대된
국내 공급능력을 고려할 때 그 이상으로 경기확장기가 길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재고율(재고지수/출하지수)은 74.8%로 외환위기 이전
(97년 12월 1백13.5%)보다 낮은 상태인 반면 지난해 8월이후 생산능력
지수의 증가세가 8%로 확대돼 과열없이도 생산이 확대될 수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생산능력 증가로 현재 80%대인 평균가동률(실제생산/생산능력)이
과열수준인 80% 중반에 도달하기까지 상당기간이 지나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경제가 생산과 유통 등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에 성공한다면 재고
변화폭을 줄일 수 있게 돼 미국경제와 같은 장기호황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홍순영 연구위원은 "경기확장기 동안 원.엔환율변동을 극복할 수 있는
산업경쟁력을 갖추는게 호황유지의 관건"이라며 "경기상승 국면에서 과도한
부양책을 구사할 경우 버블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만큼 적절한 경기
제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박민하 기자 hahah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