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따라 이화여대 초등교육학과의 편입학 경쟁률이 91대 1을 나타내는
등 수도권 대부분 대학의 편입학 경쟁률이 10대 1을 넘어섰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타 대학 2학년 수료자를 3학년으로 뽑는 올해
1학기 일반 편입학 모집인원은 1백34개 대학 1만8천3백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학기 1백40개 대학 4만8천2백90명의 38% 수준이다.
이처럼 편입학 모집인원이 줄어든 것은 교육부가 지난해 2학기부터
2학년 편입학 제도를 없애고 편입학을 받을 수 있는 정원 산출기준을
종전의 "제적생과 휴학생"에서 "제적생"만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원자들이 주로 수도권대에 몰리면서 연세대 서울캠퍼스
(1백29명 모집)의 경우 1천7백58명이 지원,평균 경쟁률 13.6대1을 기록했다.
또 고려대 서울캠퍼스(68명)는 7백64명이 지원해 11.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75명을 뽑는 서강대는 2천4백14명이 몰려 평균 32.2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이어 동국대 21.9대1,단국대 21.5대1,한양대 18.1대1,
홍익대 15.8대1,한국외대 15.1대1,건국대 12.8대1,숙명여대 12.1대1,
이화여대 11.8대1(이상 서울캠퍼스 기준) 등 대부분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이화여대 초등교육 91.6대1,성신여대 유아교육 84대1,덕성여대
유아교육 77대1,동국대 연극영상 75대1,국민대 시각디자인 65대1 등
특수학과의 인기가 높았다.
반면 서울소재 대학의 지방캠퍼스와 지방대는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거나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