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경제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공기업과 국가 기간산업의 해외 매각
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재정 정책위의장은 9일 "국가 기간산업과 공기업의 해외매각은
신중히 추진돼야 하며 나라 전체의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무분별한 해외
매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조만간 당직자회의 등을 통해 이같은 기조로 당론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 의장은 또 대우자동차 매각과 관련, "해외업체에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여부를 재검토해야 하며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책위 관계자는 "대우자동차의 경우 적어도 일정 지분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조건을 제시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