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면적만 5천평이 넘는 초대형 자동차 백화점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
들어선다.

(주)센트럴시티는 오는 5월 여는 복합타운 센트럴시티에 5천2백평 규모의
초대형 자동차 전시판매장을 개설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센트럴시티는 율산그룹 창업자인 신선호씨가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버스
터미널(호남.영동선) 부지에 짓고 있는 초대형 복합 생활문화공간이다.

센트럴시티는 이 오토몰에 국내외 자동차 20여개 브랜드를 유치, 2백여대의
자동차를 상설 전시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의 자동차를 한 곳에 모아 전시판매하는 것은 해외
에서도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일이다.

센트럴시티 오토몰팀 강성익 팀장은 "이미 BMW코리아가 5백50평의 면적을
확보하는 등 국내외 업체들간 입주 경쟁이 치열하다"며 "일본 업체들도 다수
입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MW가 확보한 매장 전시면적은 국내에서 가장 큰 자동차영업소인 현대자동차
일산 오토플라자보다 50평이상 넓다.

강 팀장은 "센트럴시티 오토몰은 3백65일 문을 여는 "상설 모터쇼"인 셈"
이라며 "각 업체들은 수많은 관람객들이 모이게 될 이 곳에 대형 전시장을
꾸며 판매 확대는 물론 홍보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오토몰은 3개층으로 구성되는데 1층에는 국내 및 미국 업체들이, 2층에는
유럽과 일본 업체들이 입주하게 된다.

3층은 신차발표회 등 이벤트홀로 활용된다.

센트럴시티는 이 곳에 5백평 규모의 자동차 용품 백화점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센트럴시티는 이와 함께 오토몰에 패스트푸드점 등 1천5백평 규모의 편의
시설을 마련하고 연중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고객 유치에 나서 국내 최고의
자동차 명소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