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네 사에스 지사가 임신상태에서 재선운동의 격무를 이겨낼 수 없어
지사직에서 물러난다고 7일 발표했다.
작년 3월 관광지 마르가리타 섬의 지사로 취임한 그는 "잠정적으로
물러난다"고 밝히면서 의사가 업무를 줄이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최근 새 헌법을 채택하고 오는 5월말 공직 선거를 실시할
예정인데 이때는 그가 아이를 낳을 시기로 되어 있다.
사에스지사는 90년대 수도권의 부유한 도시 차카오 시장으로 당선돼
공공광장을 깨끗이 하고 범죄를 줄였으며 의료제도를 개선했다.
또 지난 98년에는 대통령에 출마했으나 우고 차베스 후보에게 대패했다.
일부 사람이 이때 그의 정치 생명이 끝났다고 간주한 가운데 그는 예상을
뒤엎고 지사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정계 복귀에 성공했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