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안정/고성장' 높은 점수..외국인 코스닥 투자확대 배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닥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열기가 뜨겁다.
17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는 더 이어질 것이란 게 외국증권사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외국인이 올들어 코스닥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는 배경은
무엇인가.
코스닥시장을 주도하는 풍향계라는 점에서 외국인의 투자배경 및 패턴은
관심을 끌지 않을 수 없다.
<> 함춘승 ING베어링증권 상무 =지난해 12월까지는 코스닥종목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없어 사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증권사들이 앞다퉈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외국인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은 지난 4~5년간 미국 나스닥주가가 급상승세를 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0,11월에는 단기투자자인 헤지펀드들이 매매에 참가했다.
최근엔 장단기 투자자 구분이 없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성장성이 높고 거래가 많이 되는 종목에 우선적인 관심을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허가를 받으려 외국인이 많다.
새로운 외국인 자금이 속속 들어올 것이란 얘기다.
최근 오름세는 연초이후 폭락에 따른 단순한 반등차원이 아니다.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연초 조정때 외국인이 산 종목에 관심을 둘만 하다.
<> 이진용 크레디리요증권 서울지점장 =외국인들은 일단 미국 나스닥주가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코스닥시장에도 관심을 둔다고
본다.
최근 2주간 유럽과 미국에 투자설명회를 다녀왔다.
한국의 컴퓨터 인터넷산업 성장속도가 미국보다 더 높은 것으로 현지
외국인은 내다봤다.
오는 5월에는 홍콩에서 거래소기업과 코스닥기업을 아우르는 대대적인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코스닥기업을 참여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은 그만큼 코스닥시장과 코스닥종목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보다 성숙해진 코스닥시장의 안정성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요즈음 외국인은 장단기 투자자 가리지 않고 매매하는 게 특징이다.
어느 정도의 수익이 나면 바로 팔아서 차익을 실현한다.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사돼 장기적으로는 성장성이 있는 종목을
주시하고 있다.
단기반등의 성격이 없지 않지만 중기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다.
<> 리차드 사무엘슨 워버그딜론리드증권 서울지점장 =시간이 갈수록
코스닥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높아질 것으로 본다.
외국인은 향후 정보통신 인터넷관련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업체가
한국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말 외국인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연내 한차례 더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거래소시장의 재벌계열 상장사들에 크게 식상한 것도 외국인
순매수세의 한 원인이다.
수익성을 추구하고 경영이 투명하고 독립적인 코스닥종목의 투자메리트가
높다는 인식이 쌓여가고 있다.
코스닥주가 상승세는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순매수세를 계기로 재무구조가 나쁘고 실적이 나쁜 종목들은
퇴출되고 그렇지 않은 종목들은 살아남는 옥석가리기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
17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는 더 이어질 것이란 게 외국증권사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외국인이 올들어 코스닥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는 배경은
무엇인가.
코스닥시장을 주도하는 풍향계라는 점에서 외국인의 투자배경 및 패턴은
관심을 끌지 않을 수 없다.
<> 함춘승 ING베어링증권 상무 =지난해 12월까지는 코스닥종목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없어 사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증권사들이 앞다퉈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외국인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은 지난 4~5년간 미국 나스닥주가가 급상승세를 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0,11월에는 단기투자자인 헤지펀드들이 매매에 참가했다.
최근엔 장단기 투자자 구분이 없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성장성이 높고 거래가 많이 되는 종목에 우선적인 관심을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허가를 받으려 외국인이 많다.
새로운 외국인 자금이 속속 들어올 것이란 얘기다.
최근 오름세는 연초이후 폭락에 따른 단순한 반등차원이 아니다.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연초 조정때 외국인이 산 종목에 관심을 둘만 하다.
<> 이진용 크레디리요증권 서울지점장 =외국인들은 일단 미국 나스닥주가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코스닥시장에도 관심을 둔다고
본다.
최근 2주간 유럽과 미국에 투자설명회를 다녀왔다.
한국의 컴퓨터 인터넷산업 성장속도가 미국보다 더 높은 것으로 현지
외국인은 내다봤다.
오는 5월에는 홍콩에서 거래소기업과 코스닥기업을 아우르는 대대적인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코스닥기업을 참여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은 그만큼 코스닥시장과 코스닥종목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보다 성숙해진 코스닥시장의 안정성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요즈음 외국인은 장단기 투자자 가리지 않고 매매하는 게 특징이다.
어느 정도의 수익이 나면 바로 팔아서 차익을 실현한다.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사돼 장기적으로는 성장성이 있는 종목을
주시하고 있다.
단기반등의 성격이 없지 않지만 중기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다.
<> 리차드 사무엘슨 워버그딜론리드증권 서울지점장 =시간이 갈수록
코스닥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높아질 것으로 본다.
외국인은 향후 정보통신 인터넷관련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업체가
한국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말 외국인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연내 한차례 더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거래소시장의 재벌계열 상장사들에 크게 식상한 것도 외국인
순매수세의 한 원인이다.
수익성을 추구하고 경영이 투명하고 독립적인 코스닥종목의 투자메리트가
높다는 인식이 쌓여가고 있다.
코스닥주가 상승세는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순매수세를 계기로 재무구조가 나쁘고 실적이 나쁜 종목들은
퇴출되고 그렇지 않은 종목들은 살아남는 옥석가리기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