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장비업체인 텔슨정보통신은 통신기기 벤처기업인 텔슨통신기술을
인수합병키로 계약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간 합병비율은 1대0.5(텔슨정보통신 주식 1주:텔슨통신기술 주식 2주)
이다.

텔슨정보통신에 합병된 텔슨통신기술은 디지털 무선전화기(DECT)와 9백MHz
무선전화기,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1백88억원 매출에 8억2천5백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텔슨정보통신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분야 신규사업
진출을 앞당기고 텔슨통신기술이 갖고 있는 시분할다중접속(TDMA) 및
PDA기술을 이용해 앞으로 차세대 영상이동전화인 IMT-2000사업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산업용 및 생활용 무전기를 생산해 수출에 주력해왔으며
미국에서는 무전기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텔슨정보통신은 이번 합병으로 자본금이 1백3억원에서 1백13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매출은 당초 1천5백억원에서 2천1백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순익은 당초 80억원에서 1백1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