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반등에도 불구하고 장외주식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9일 PBI( www.pstock.co.kr )등 장외주가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거래가
활발한 15개종목중 10개종목이 하락한 반면 5개종목이 상승했다.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는 코스닥시장과는 달리 시장을 이끌만한 강력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아 상승반전에 실패했다.

매수물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매도물량은 늘어났다.

이에따라 주가가 전반적으로 밀리는 분위기였다.

또한 매도호가와 매수호가도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양준열 PBI 사장은 "지난주말및 이주초의 주가상승폭이 워낙 컸다"며
"아직 현 가격대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약세분위기속에서도 LG텔레콤 온세통신 등 이동통신관련주
들이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등 동종업체들의 주가가 오른 것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나래이동통신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강원랜드는 코스닥시장 등록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이니시스 메타랜드 등 인터넷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SDS는 단주매물이 많이 나오면서 미끄럼을 탔다.

오는 15일 명의개서를 앞두고 단주를 정리하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