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5.미)가 미국PGA투어에서 6연승을 올림으로써 올 한햇동안
세계남자프로골프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할 확률이 높아졌다.

런던의 도박업체 윌리엄 힐은 9일(한국시간) "AT&T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우즈가 올시즌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확률은 종전
0.5%에서 1.25%로 2.5배 치솟았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는 도박 베팅금액과 배당금을 기준으로 확률을 산출한다.

그라함 샤프 윌리엄 힐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우즈가 그랜드슬램을 이룰
경우 80만달러를 지불할 준비를 갖추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도박에
합류할 경우 그 금액은 1백60만달러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대회별 우즈의 우승확률은 마스터스가 40%로 가장 높고 US오픈
브리티시오픈 USPGA챔피언십은 모두 33.3%로 나타났다.

한편 보비 존스를 제외하고 골프역사상 한 해에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한 골퍼는 없다.

"구성" 존스는 1930년에 당시 메이저대회인 US오픈및 아마추어, 브리티
시오픈및 아마추어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