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벤처] (New Trend) 성공창업의 세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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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는 자본이란 엄청난 힘에 의해 인간이 기계의 톱니바퀴같은 하찮은
존재로 전락한 시대였다.
이 종속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보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지만 자본의
힘은 막강했다.
세기말에 몰아닥친 인터넷 열풍은 한줄기 빛이었다.
자본이 아이디어를 찾아다니는 시대, 그럼으로써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손쉽게 창업이 가능한 시대가 된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창업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창업하기가 쉬워졌다곤 하지만 창업이 곧 성공은 아니다.
회사를 차려 성공하기까지 숱한 어려움을 뚫어야 한다.
이 때문에 성공 케이스는 항상 뭇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대상이다.
일본의 주간다이아몬드(2월5일자)는 창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연구를
통해 성공의 키워드 세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작은 자본으로 출발, 업종전환을 꺼려하지 않는 과감성이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마차매점"의 벤처사업가를 자칭하는 다케모토 사장은
마차매점의 매력에 푹 빠져든 사람이다.
정확히 설명하면 다케모토 사장의 사업아이템은 백화점이나 쇼핑센터같이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장소에서 풀빵이나 아이스크림 등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사업이다.
"마차매점은 고객들에게 조리하는 모습에서 소리 냄새까지 모든 것을 직접
전해 줍니다. 투자금이 적어도 되며 가게를 만들고 부수는 일이나 아이디어
를 적용하는 일이 신속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 한편에서 장사하는데 드는 비용은 설비나 보증금 등을 합쳐도
수십만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다케모토 사장은 70여군데의 점포를 운영하면서 연간 33억엔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가 주장하는 성공의 키워드는 바로 소자본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템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차매점은 정식으로 매장을 세내 사업하는 것에 비해 업태전환이 순식간에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백화점 한쪽에서 우동을 팔다가도 계란빵이 인기를 끈다 싶으면
하루 이틀만에 계란빵 매점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고객들의 취향 변화를 거의 실시간으로 따라잡으면서 계속 호황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둘째로 앞뒤 재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기민성이다.
그만큼 "이 일을 꼭 해야겠다"는 의욕이 넘친다는 얘기다.
그런 분야가 눈에 보인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단 하루만에 출판사 직원에서 출판사 사장으로 변신한 요시다 겐조 사장이
그러했다.
"회사를 그만둔 후 "에너지를 보충하자"는 생각에 한동안 휴식을 갖는
사람이 있지만 별로 좋지 않다. "쇠는 달궈졌을 때 두드리라"는 속담처럼
창업 의욕이 한창 넘칠 때 일로매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창업후에도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애로를 돌파하는
비결은 과감한 결단과 식지 않는 열정이었다.
셋째로 비전이 있으면 사람과 자본은 따라온다는 점이다.
즉 확실한 비전을 발견해야 한다는 얘기다.
케어네트의 오야 사장은 대학시절부터 뭔가 사업을 하겠다는 의욕이
넘쳤지만 아이템과 타이밍을 잡지 못해 33세가 돼서 창업한 경우다.
각종 의료정보나 의료관련 TV프로그램을 제작 배포하는 사업이다.
그는 야마이치증권 보스턴컨설팅그룹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창업은 의료
분야에서 한다"는 생각을 좁혀 나갔다.
초기 사업계획서에는 2년이내에 위성방송에 의한 의료프로그램 방영을
포함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최소 10억엔의 자금이 필요했다.
오야 사장을 포함한 5명의 동업자들은 자본을 갖고 있는 유력기업들을
돌면서 프리젠테이션(사업설명)을 하기에 바빴다.
비즈니스모델이 확실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경영능력이 우수하다는
점을 계속 주지시켰다.
"비전이 확실한 만큼 사람과 자본이 따라붙는다"는 오야 사장의 신념대로
의료업계의 잠재적인 시장 크기, 의약품업체, 나아가 일반환자에게까지
이익이 되는 사업계획이 평가받기 시작했다.
"앞으로 전력질주할 수 있는 기간은 아무리 길게 잡아도 20년이다. 실패가
무서운게 아니라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면서 시간만 흘러가는 것이 두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야 사장의 생각에 공감하는 샐러리맨들이 많은 한 창업의 물결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 박재림 기자 tr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
존재로 전락한 시대였다.
이 종속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보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지만 자본의
힘은 막강했다.
세기말에 몰아닥친 인터넷 열풍은 한줄기 빛이었다.
자본이 아이디어를 찾아다니는 시대, 그럼으로써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손쉽게 창업이 가능한 시대가 된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창업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창업하기가 쉬워졌다곤 하지만 창업이 곧 성공은 아니다.
회사를 차려 성공하기까지 숱한 어려움을 뚫어야 한다.
이 때문에 성공 케이스는 항상 뭇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대상이다.
일본의 주간다이아몬드(2월5일자)는 창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연구를
통해 성공의 키워드 세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작은 자본으로 출발, 업종전환을 꺼려하지 않는 과감성이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마차매점"의 벤처사업가를 자칭하는 다케모토 사장은
마차매점의 매력에 푹 빠져든 사람이다.
정확히 설명하면 다케모토 사장의 사업아이템은 백화점이나 쇼핑센터같이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장소에서 풀빵이나 아이스크림 등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사업이다.
"마차매점은 고객들에게 조리하는 모습에서 소리 냄새까지 모든 것을 직접
전해 줍니다. 투자금이 적어도 되며 가게를 만들고 부수는 일이나 아이디어
를 적용하는 일이 신속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 한편에서 장사하는데 드는 비용은 설비나 보증금 등을 합쳐도
수십만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다케모토 사장은 70여군데의 점포를 운영하면서 연간 33억엔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가 주장하는 성공의 키워드는 바로 소자본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템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차매점은 정식으로 매장을 세내 사업하는 것에 비해 업태전환이 순식간에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백화점 한쪽에서 우동을 팔다가도 계란빵이 인기를 끈다 싶으면
하루 이틀만에 계란빵 매점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고객들의 취향 변화를 거의 실시간으로 따라잡으면서 계속 호황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둘째로 앞뒤 재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기민성이다.
그만큼 "이 일을 꼭 해야겠다"는 의욕이 넘친다는 얘기다.
그런 분야가 눈에 보인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단 하루만에 출판사 직원에서 출판사 사장으로 변신한 요시다 겐조 사장이
그러했다.
"회사를 그만둔 후 "에너지를 보충하자"는 생각에 한동안 휴식을 갖는
사람이 있지만 별로 좋지 않다. "쇠는 달궈졌을 때 두드리라"는 속담처럼
창업 의욕이 한창 넘칠 때 일로매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창업후에도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애로를 돌파하는
비결은 과감한 결단과 식지 않는 열정이었다.
셋째로 비전이 있으면 사람과 자본은 따라온다는 점이다.
즉 확실한 비전을 발견해야 한다는 얘기다.
케어네트의 오야 사장은 대학시절부터 뭔가 사업을 하겠다는 의욕이
넘쳤지만 아이템과 타이밍을 잡지 못해 33세가 돼서 창업한 경우다.
각종 의료정보나 의료관련 TV프로그램을 제작 배포하는 사업이다.
그는 야마이치증권 보스턴컨설팅그룹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창업은 의료
분야에서 한다"는 생각을 좁혀 나갔다.
초기 사업계획서에는 2년이내에 위성방송에 의한 의료프로그램 방영을
포함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최소 10억엔의 자금이 필요했다.
오야 사장을 포함한 5명의 동업자들은 자본을 갖고 있는 유력기업들을
돌면서 프리젠테이션(사업설명)을 하기에 바빴다.
비즈니스모델이 확실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경영능력이 우수하다는
점을 계속 주지시켰다.
"비전이 확실한 만큼 사람과 자본이 따라붙는다"는 오야 사장의 신념대로
의료업계의 잠재적인 시장 크기, 의약품업체, 나아가 일반환자에게까지
이익이 되는 사업계획이 평가받기 시작했다.
"앞으로 전력질주할 수 있는 기간은 아무리 길게 잡아도 20년이다. 실패가
무서운게 아니라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면서 시간만 흘러가는 것이 두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야 사장의 생각에 공감하는 샐러리맨들이 많은 한 창업의 물결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 박재림 기자 tr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