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1천명 시대가 열렸다.

특허청은 지난해말 현재 변리사 등록자수가 1천3명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98년말 5백98명에 비해 1년새 무려 67.7% 늘어난 인원이다.

특히 이 기간에 변호사 출신 변리사가 1백24명에서 3백65명으로 급증했다.

변리사 시험합격자 출신은 3백2명에서 4백8명으로, 특허청 심사관 출신은
1백72명에서 2백30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출신별 비율은 변호사가 20.7%에서 36.4%로 높아지고 시험합격자
와 특허청 심사관은 각각 50.5%와 28.8%에서 40.7%와 22.9%로 낮아졌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식재산권 출원과 분쟁이 급증하면서 변리사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받을 수 있는 변호사들이 변리시장에 대거 뛰어들고 있다"며
"점차 시험 선발인원이 늘어나고 절대평가제가 도입됨에 따라 5년안에 변리사
수가 3천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