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에 대해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생명의 최전선, 서울시가 지키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을 담당했던 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가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투입해 수련 기능을 유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최근 화제인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를 거론하며 “생명을 살리는 중증외상센터는 수익성 꼴찌라는 이유로 늘 ‘정리 대상 1호’”라고 말했다. 오 시장에 따르면 실제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의 지원 예산 9억원이 전액 삭감됐다.오 시장은 “11년간 20명의 생명 수호자를 배출해온 이곳은 재작년 한 해 571명의 중증외상 환자를 치료한 필수 존재”라며 “이곳에 서울시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하고 나아가 다른 병원으로도 전문의 양성 체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중증외상 전문의는 시민의 생사가 걸린 위중한 순간,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덧붙여 강조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윤석열 탄핵 반대' 선봉에 선 공무원 한국사 1타 강사 전한길 씨가 자신의 활동 시한이 오는 3월1일 집회까지라고 밝혔다.전 씨는 6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제가 3·1절이 마지막 집회라고 약속했다"며 "이번 주말 동대구역, 다음 주말 광주. 그다음 주 대전, 그리고 3월 첫째 주말(3월1일) 서울까지만 집회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송 활동은 다음 주가 끝이다"며 다음 주를 끝으로 언론 접촉도 피할 생각이라고 했다.이같은 계획을 잡은 이유에 대해선 "집에서 반발이 심하다"며 부인의 극심한 반대 때문이라고 했다. 전 씨는 "저는 국민을 위해서 한다지만 식구들은 폭탄 테러 등의 이야기가 있어 불안해 한다"며 "사설 경호원, 스마트워치,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고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했다.특히 "집사람은 조용히 돈 잘 벌고 존경받고 인기 많던 남편이 갑자기 이러는 것에 엄청 불안해 한다. 가정이 소중하지 않는가"라며 자신을 극구 만류하는 부인의 뜻을 따를 수 밖에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어제 저녁 늦게까지 수업을 해 목도 안 돌아오고 눈도 부어 있는데 오늘 아침 방송 출연을 위해 나오려고 하는데 (집사람이) 밥도 잘 안 주려고 하더라"며 "국민 여러분, 우리 집사람, 아내를 좀 설득해 달라"고 했다.전한길 씨는 집회 참석을 멈춘 뒤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에 대해선 "(역사 강의를 통해)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했던 것처럼 청년들에게 '이렇게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길을 제시해 주고 (특정한 방향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20·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55%,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4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3~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줄어든 55%로 집계됐다.'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2%포인트 늘어난 40%로 나타났다.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52%,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3%였다.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응과 관련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전주 대비 5%포인트 늘어난 3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포인트 줄어든 56%로 드러났다.내란 특검범에 대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선 '잘한 결정'이라는 답변이 38%,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0%로 확인됐다.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20.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