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정몽구 회장은 10일 광주공장을 방문, "광주공장을 국제경쟁력
을 갖춘 상용차 전용공장으로 중점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이를 위해 "1톤 트럭에서 45인승 대형버스에 이르기까지 풀라인업
생산체제를 갖출수 있도록 모든 생산라인을 광주공장으로 집중시킬 것"을
지시했다.

기아는 이에따라 지난해 광주공장으로 옮긴 승합차 "프레지오"라인에
이어 현재 소하리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1t트럭 "프런티어"도 이달중 광주
로 이전키로 했다.

"프런티어"는 수출과 내수를 합해 연간 7만대이상 판매되는 기아의 주력
차종이다.

기아 광주공장은 1t트럭의 이전으로 1-2.5t의 중소형 트럭과 4.5t이상
대형 트럭, 9-12인승 승합차, 25-45인승 중대형 버스 등 트럭과 버스부문의
모든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연간 자동차 생산능력도 현재 22만4천대에서 30만대로 대폭 늘어날 전망
이다.

기아 관계자는 "지역협력업체의 부품공급 및 고용확대를 기대할 수 있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일훈 기자 ji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