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중 급등락을 거듭한 끝에 하루만에 하락했다.

그러나 벤처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 지수 600고지를 눈앞에 두게됐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5포인트 내린 245.69에 마감됐다.

한편으로 정보통신주와 인터넷주가 초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벤처지수는
오히려 17.78포인트 급등한 580.51을 기록, 지수 600선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벤처지수는 지난 1월5일 이후 최고치다.

한경코스닥지수도 0.57포인트 상승한 79.32를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4조7천억원을 기록, 사흘연속 거래소시장(4조3천억원)을 눌렀다.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심리와 미국 나스닥지수가 조정을 보인 것이 시장
분위기를 짓눌렀다.

개장직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추가상승을 염두에 둔 매수세의 유입으로 오전 10시30분께는 지수 255를
돌파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꾸준히 주식을 사들여 18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그러나 곧이어 터져나온 매도물량을 이겨내지 못하고 곧장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상승을 견인했던 주도주들이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에 밀려 다소
흔들렸다.

드림라인은 6%이상 오르기는 했지만 5일간의 상한가 행진을 마감했다.

주성엔지니어링도 장중 강세에서 장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구쇼핑도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등 싯가총액 1,2위 종목들도 나란히 하락했다.

싯가총액 4위인 한국통신하이텔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기술투자는 하한가를 나타냈다.

반면 새롬기술은 미국시장에서 다이얼패드를 호재로 상한가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국내 인터넷 조회 1위라는 소식으로 4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세계적인 인터넷 사이트들이 연달아 해킹당했다는 소식으로 싸이버텍홀딩스
장미디어인터렉티브 등 보안.인증업체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