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종목간의 주가차별화가 극심해지는 모습이었다.

코스닥 지수도 거세게 내뿜던 상승열기를 잠시 식히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체 지수는 하락했지만 벤처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87포인트 떨어진 966.18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는 고가주의 상승으로 전날보다 3.90포인트 오른 105.33으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
한데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매도물량이 대거 쏟아져 주가가 힘을
잃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인상 소식도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5포인트 하락한 245.69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의 나스닥시장이 하락한데다 경계 및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낙폭을 좁히는 역할을 했다.

거래대금은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증권거래소를 연사흘째 추월했다.

벤처지수는 전날보다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10.07%를
기록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