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윙때 어깨회전이 제대로 안되면 좋은 스윙, 좋은 샷이 나올수 없다.

많은 골퍼가 백스윙때 어깨회전을 스스로 억제하는 동작을 한다.

일찍 손목을 꺾거나 테이크어웨이때 클럽을 빨리 치켜든다.

왼어깨가 수평으로 돌지 않고 앞쪽으로 수그러지기도 한다.

충분한 어깨회전을 위해 다음 세가지중 한 방법을 한달동안 시도해보라.

3월의 샷은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다.

<> 긴 빗자루로 연습하기 :어깨회전을 완전히 하려면 테이크어웨이에서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을 이룰때까지의 초기단계에서 손목이 꺾여서는 안된다.

왼팔도 쭉 뻗쳐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왼어깨는 앞쪽으로 기울고 오른어깨는 치솟는다.

이는 스윙아크를 줄여 파워손실로 나타난다.

길이 44인치, 무게 3백10g이상의 나무빗자루로 스윙연습을 하면서 손목과
왼팔을 단단히 해보라.

천천히 하루 여섯번 스리쿼터(4분의3)로 스윙을 한다.

이 방법은 백스윙때 팔을 쭉 뻗게 해준다.

어깨가 기울어지는 대신 수평회전을 돕는 것.

스윙아크가 커지며 체중이동도 원활하게 해준다.

<> 세개의 클럽 이용하기 :교습가들은 백스윙때 어깨를 90도 회전시켜야
파워를 낼수 있다고 말한다.

클럽 하나를 두 발끝을 잇는 선상, 목표라인과 평행하게 놓는다.

이때 양발은 오픈하거나 클로스하지 않고 목표라인과 평행하도록 해야 한다.

또다른 클럽을 첫번째 클럽과 수직이 되게끔 스탠스중앙에 놓는다.

그런뒤 미들아이언을 들고 백스윙을 한다.

이때 어깨가 스탠스중간에 놓은 클럽을 지나쳐야 한다.

하루 12회정도 하면 어깨회전이 좋아진다.

<> 헤드를 땅에서 뗀채 스윙하기 :백스윙때 어깨가 수평으로 이동하지 않고
앞으로 기울면 "리버스 피봇"(역체중이동)이 됐다는 증거다.

팔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과는 달리 어깨는 척추를 중심축으로 수평하게
회전해야 한다.

어깨가 수평회전하면 스윙궤도가 플래트해진다.

클럽과 볼의 접촉이 견실하고 콤팩트한 스윙이 가능해지는 것.

이런 궤도를 만들기 위해 클럽(미들아이언) 헤드를 지면에서 30cm 가량 띄운
상태에서 스윙연습을 해보라.

어깨는 자동적으로 플래트한 궤도를 그리며 회전하게 된다.

하루 20회 반복한다.

플래트한 궤도가 됐다는 감이 들면 드라이버를 들고 정상적으로 연습을
해본다.

단 헤드를 지면에서 30cm 이상 띄우면 안된다.

야구선수가 배트를 들고 볼을 치는 형태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