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데이(14일)를 맞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콘서트
두 편이 마련된다.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오후4시 8시)에서 펼쳐지는 가수 유열의 크로스오버
음악회 "구애"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오후 7시30분)에서 열리는 "클래식음악
과 함께 하는 밸런타인 콘서트"가 그것.

유열 콘서트는 국내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50명이나 되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하는 무대다.

뮤지컬 "태풍"의 음악을 만든 체코 출신 작곡가 데넥 바르탁이 지휘하고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가 반주할 예정.

유열은 "하늘을 닮은 그대에게" "가을비" "화려한 날은 가고" 등 자신의
히트곡을 부른다.

이어 초대 가수들이 재즈 뮤지컬 팝송 명곡을 선사하는 특별무대가 마련
된다.

소프라노 김영미(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테너 최승원이 특별출연해 각각
재즈곡 "웬 아이 폴 인 러브(When I fall in love)", 팝송 "앤드 아이 러브
유 소(And I love you so)"를 들려준다.

가수 인순이는 재즈곡 "언포게터블(Unforgettable)", 김건모는 장국영의
곡 "어 사우전드 드림즈 오브 유(A thousand dreams of you)"를 선사한다.

이 음악회에서는 영화 연극 소설 등에 나오는 인물과 사건들을 내레이션
기법으로 이어 콘서트 전체를 한편의 드라마로 엮는다.

(02)595-4545

밸런타인 콘서트는 친숙한 멜로디의 클래식 소품과 팝송으로 꾸며진다.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크라이슬러 "아름다운
로즈마린", 토스티 "세레나데" 등 클래식 곡과 유키 구라모토 "두번째
로망스", 하드롯 "그대를 위하여", 쿠르티스 "날 잊지 말아라"(영화 물망초
주제곡) 등 팝곡을 들려줄 예정.

구본주 엄성용(바이올린) 김도연(비올라) 이숙정(첼로) 김낙구(클라리넷)
김주영(피아노) 신애령(소프라노) 안형렬(테너) 등 젊은 연주자들이 무대를
빛낸다.

(02)391-2822

< 장규호 기자 seini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