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께부터 외국에 살고 있는 재외국민들이 호적등초본을 발급받기가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는 재외국민들의 호적등초본 발급을 지원해 주기 위한
"재외국민등초본발급 대행제도"를 도입,오는 9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도는 외교안보연구원 재외동포재단이 재외공관에서 현지 교민
등으로부터 호적등.초본발급 신청서를 모아 서초구청에 접수하면
구청이 민원업무를 대행해 주는 것이다.

서초구청은 해당 민원서류를 전국 호적관서로부터 팩스로 발급받아
외국으로 보내주게 된다.

서초구청은 지난해 일본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한 결과 모두
7백여건의 민원서류발급을 대행했다고 설명했다.

동포재단측이 파우치(행랑우편)로 전달하기 때문에 재외동포들은
별도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구청 관계자는 "재외국민들이 여권발급,호적정리,귀화 등에 필요한
호적등.초본 발급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거나 국내 친지 또는 우편을
통해 신청하는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는 외교안보연구원 재외동포재단:(02)3463-6500(교환 305)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