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중에 포항제철과 대한송유관공사의 민영화가 완료될 전망이다.

정부는 11일 진념 예산처장관 주재로 공기업민영화추진위원회 6차 회의를
열고 공기업별 민영화 추진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

포철은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잔여지분 9.84%의 국내외 매각을 상반기
에 재추진해 민영화를 매듭짓게 된다.

송유관공사도 1.4분기에 주간사 선정 및 자산실사를 마치고 상반기중에
정부지분 46.5%를 매각해 민영화 절차를 완료한다.

예산처는 "SK LG 쌍용 등 정유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것"
으로 내다봤다.

담배인삼공사는 상반기중에 정부지분 15%를 DR(주식예탁증서) 형태로
해외에 팔아 넘기는데 이어 올해안에 정부 및 은행출자분을 추가 매각한다.

올해안에 담배인삼공사의 제조독점과 동일인 지분소유 한도(7%)는 폐지
된다.

한국통신의 경우 상반기중 해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구주 5%와
신주 10% 등 모두 15%의 주식을 넘긴뒤 연내에 정부지분 33.4%를 제외한
잔여지분(12~13%)의 국내외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1천3백억원(액면가 기준) 상당의 증자를 추진한다.

<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