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신동아화재에 대한 종합검사에서 부실 대출과 회사자금
횡령 등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전.현직 임직원 30명을 무더기
문책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검사결과 신동아화재는 지난97년 4월부터 지난해 9월30일 사이에
42억7천만원을 회의비 접대비 등 불명확한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접대비 2억8천2백만원은 임 전 대표가 개인용도로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98년 신동아 계열사에 채권보전 조치없이 신용대출한 30억원이
전액 부실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같은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임 전 대표를 해임권고하고
김충환 전 대표이사와 윤세문 현 상무를 문책경고했다.

이와함께 임 전 대표 등 회사자금 횡령 관련자에 대해서는 6억원
상당의 재산을 가압류토록 했다.

이에앞서 금감원은 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해 1억5천만원을 횡령하고
거래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임상혁 전 대표이사 부사장 등 4명을
검찰에 수사의뢰,임 전 대표는 구속된 상태다.

김수언 기자 sookim@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