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이 은행권 처음으로 사외이사 전원에게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
을 주기로 했다.

주택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사외이사 11명에게 이사 1인당 7천주씩을
스톡옵션으로 제공키로 결의했다.

결의안은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될 예정이다.

주택은행은 지난해 사외이사 10명중 브루스 윌리슨(앤더슨 경영대학원장)
씨에게만 1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었다.

주택은행은 이번 주총에서 추가로 선임할 사외이사 2명과 윌리슨씨를 제외한
나머지 9명의 사외이사 등 11명에게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택은행 사외이사는 연간 3천만~3천6백만원의 보수와 함께 3년뒤
주가가 이번 주총결의일전 3개월간의 평균주가를 웃돌면 스톡옵션을 행사,
추가로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주택은행은 사외이사들의 경영에 대한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주택은행은 이밖에도 지난해 선임된 부행장 3명과 지역본부장 10명에게
각각 3만주와 1만주의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

시중은행의 스톡옵션은 지난해 주택은행이 임원들을, 하나은행이 임원과
1급본부장들을 대상으로 도입했다.

올해는 신한 국민 한미은행 등이 도입을 추진중이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