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주로 신규등록된
정보통신.인터넷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월17일부터 2월9일까지
17일(거래일 기준)동안 로커스 드림라인 한솔PCS 새롬기술 주성엔지니어링
등 신규등록된 정보통신주와 인터넷주를 대량으로 매집했다.

이 기간에 외국인들은 CTI콜센터 구축업체인 로커스를 무려 1천1백15억원
어치나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인 드림라인(7백64억원), 이동전화
서비스 업체인 한솔PCS(5백46억원), 무선인터넷폰 업체인 새롬기술
(5백11억원), 반도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4백23억원)등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한글과컴퓨터(3백90억원), 다음커뮤니케이션(2백73억원), 코리아링크
(2백42억원), 씨엔아이(2백38억원), 세원텔레콤(2백22억원)등도 외국인들의
매수타깃이 된 종목이다.

이들 업체중 새롬기술과 씨엔아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작년말에 등록한
업체로 시세탄력이 높고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종목들이다.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고가주들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반면 외국인들은 제이씨현시스템 한신코퍼레이션 한국정보통신 등은
대규모로 처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들은 최근 신규등록한 정보통신.인터넷주 가운데
유망한 종목이라는 생각이 들면 공격적으로 매수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