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거래소->코스닥 '권력이동'..종목차별화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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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권력이동(Power Shift)"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크게는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 간에, 작게는 종목들 사이에 주가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정보통신및 인터넷관련주가 대거 등록돼 있는 코스닥시장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은 상대적으로 썰렁한 분위기다.
코스닥시장이든 거래소시장이든 정보통신 인터넷관련주는 꾸준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
반면 기타주들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거나 아니면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거래소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기타주에서 정보통신,
인터넷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연된 차별화 장세 =11일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차별화는 극명했다.
개장하면서 동반 오름세를 보이던 양시장의 주가는 후장 들어 다른 길을
걸었다.
결국 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4%나 떨어진 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무려 6.67%나 폭등했다.
하락세로 마감된 거래소시장 내에서도 정보통신, 인터넷관련주는 상승세였다
SK텔레콤 다우기술등이 대표적이었다.
한국통신 데이콤도 장중 내내 상승세였으나 장마감무렵 밀렸다.
정보통신주의 싯가총액비중은 전체 싯가총액의 40%를 이미 넘어섰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증권주가 좋다며 분석보고서를 쏟아내도 큰 효과가
없었다.
전장에 반짝 오르다가 다시 밀리는 게 요즈음 증권주의 운명이다.
하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더 하다.
건설관련주등 기타주는 힘을 쓰지 못했다.
차별화 양상은 최근 외국인의 매매종목에서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치근들어 한전 주택은행등을 팔아치우고 정보통신주를 입질하는 모습이다.
<>배경 =정보통신 인터넷주가 대거 상장돼 있는 미국 나스닥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불을 질렀다.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FRB가 금리를 인상했지만 나스닥주가의 상승열기는
좀체 식을줄 모른다.
당초 금리인상이 인상되면 정보통신, 인터넷등 성장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던 예상이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LG증권 리서치센터의 김종림 책임연구원은 "잘 나가는 코스닥기업의 경우
등록시 조달한 자금과 주가상승기에 실시한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이
풍부해 국내 금리가 상승해도 오히려 이자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닥주가의 급등세에 고무돼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 대세상승론"이
피어오르고 있을 정도다.
외국인의 순매수까지 가세하고 있다.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의지와 세계적인 산업흐름상 정보통신과 인터넷주의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배경에서다.
<>주가전망 =옵션만기일이 지난데다 대우채 95% 환매도 큰 탈이 없다.
옵션만기일 발생한 프로그램매물로 프로그램매수잔고는 4천억원대로 줄어
들어 주가에 주는 부담이 줄었다.
반대로 프로그램매수세가 일 가능성도 많다.
수급이 개선된 것이다.
장기금리도 크게 오르지 않아 안정적이다.
이런 가운데 주가차별화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래소시장의 경우 싯가총액이 큰 정보통신주가
오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오를 수 있겠지만 일반투자자들의 체감지수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변주들이 같이 올라주지 못하면 한계가 있어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연말처럼 박스권에 갇힐 공산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
크게는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 간에, 작게는 종목들 사이에 주가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정보통신및 인터넷관련주가 대거 등록돼 있는 코스닥시장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은 상대적으로 썰렁한 분위기다.
코스닥시장이든 거래소시장이든 정보통신 인터넷관련주는 꾸준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
반면 기타주들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거나 아니면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거래소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기타주에서 정보통신,
인터넷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연된 차별화 장세 =11일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차별화는 극명했다.
개장하면서 동반 오름세를 보이던 양시장의 주가는 후장 들어 다른 길을
걸었다.
결국 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4%나 떨어진 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무려 6.67%나 폭등했다.
하락세로 마감된 거래소시장 내에서도 정보통신, 인터넷관련주는 상승세였다
SK텔레콤 다우기술등이 대표적이었다.
한국통신 데이콤도 장중 내내 상승세였으나 장마감무렵 밀렸다.
정보통신주의 싯가총액비중은 전체 싯가총액의 40%를 이미 넘어섰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증권주가 좋다며 분석보고서를 쏟아내도 큰 효과가
없었다.
전장에 반짝 오르다가 다시 밀리는 게 요즈음 증권주의 운명이다.
하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더 하다.
건설관련주등 기타주는 힘을 쓰지 못했다.
차별화 양상은 최근 외국인의 매매종목에서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치근들어 한전 주택은행등을 팔아치우고 정보통신주를 입질하는 모습이다.
<>배경 =정보통신 인터넷주가 대거 상장돼 있는 미국 나스닥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불을 질렀다.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FRB가 금리를 인상했지만 나스닥주가의 상승열기는
좀체 식을줄 모른다.
당초 금리인상이 인상되면 정보통신, 인터넷등 성장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던 예상이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LG증권 리서치센터의 김종림 책임연구원은 "잘 나가는 코스닥기업의 경우
등록시 조달한 자금과 주가상승기에 실시한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이
풍부해 국내 금리가 상승해도 오히려 이자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닥주가의 급등세에 고무돼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 대세상승론"이
피어오르고 있을 정도다.
외국인의 순매수까지 가세하고 있다.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의지와 세계적인 산업흐름상 정보통신과 인터넷주의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배경에서다.
<>주가전망 =옵션만기일이 지난데다 대우채 95% 환매도 큰 탈이 없다.
옵션만기일 발생한 프로그램매물로 프로그램매수잔고는 4천억원대로 줄어
들어 주가에 주는 부담이 줄었다.
반대로 프로그램매수세가 일 가능성도 많다.
수급이 개선된 것이다.
장기금리도 크게 오르지 않아 안정적이다.
이런 가운데 주가차별화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래소시장의 경우 싯가총액이 큰 정보통신주가
오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오를 수 있겠지만 일반투자자들의 체감지수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변주들이 같이 올라주지 못하면 한계가 있어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연말처럼 박스권에 갇힐 공산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