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가가 시장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내기 위해선 자회사인
삼성상용차의 매각이 가시화돼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중공업과 같은 계열인 삼성증권은 11일 삼성중공업이 삼성상용차에
대해 3천1백50억원의 지분투자및 1천2백85억원의 매출채권을 보유중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은 삼성상용차의 경우 당분간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삼성상용차에 대한 삼성중공업의 추가 자금지원및 지분법
손실 가능성 등 삼성중공업 주가의 발목을 잡는 부정적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삼성상용차 매각을 위해 르노사와 계속 협의중이지만
삼성상용차가 적자를 보이고 있어 우려감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매출액이 3조7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3%감소했다.

순이익은 지난 98년 7백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85억원으로 88%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회사인 삼성상용차 매각관 관련한 지분법 평가손실이 1천2백27억원
발행한데 따른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의 EPS(주당순이익)도 98년 6백98원에서 지난해에는 42원으로
감소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