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주가가 단기간에 두배이상 급등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13일 코스닥증권시장이 발표한 "주가상승률 상위종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뮤추얼펀드와 관리대상종목등을 3백32개
기업의 주가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모두 29개 종목이 1백%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코스닥지수는 178.50포인트에서 262.08포인트로 83.58포인트
(46.8%)올랐다.

종목별로는 산업용 송풍기 제작업체인 파워텍이 외국인의 기업인수합병
(M&A)을 재료로 주가가 2만2천4백원에서 6만9천2백원으로 2백8.92%
급등했다.

현대디지탈텍도 7만2천5백원에서 21만9천5백원으로 올라 상승률이
2백2.75%에 달했다.

또 스탠더드텔레콤(1백39.00%),디지틀조선(1백16.66%),핸디소프트
(1백14.74%),한글과컴퓨터(1백7.50%),새롬기술(1백3.55%),
로커스(1백1.12%)등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지만 외국인과
투신권이 살수 있는 종목은 유동성이 뛰어난 일부 인터넷과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주에 국한돼 있어 이들 종목의 주가급등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