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투자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는 유혹에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배당수익 등을 겨냥토록 하는 인컴 게인(income gain)이고,다른
하나는 매매차익을 노리게 만드는 캐피털 게인(capital gain)이다.

주식자체가 갖는 본질에 가깝고 또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것은 전자이지만
가끔은 시장 분위기가 후자로 기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지나치게 한쪽으로 기울면 초심으로 되돌아가려는
것이 시장의 본능이다.

미국의 나스닥이 지난주말 뒷걸음을 친 것도 결국은 인컴 게인과 캐피털
게인에 대한 반추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나치게 한쪽으로 기우는 것은 다른 쪽에는 기회가 된다.

< 허정구 기자 huhu@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