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는 최근 유명 웹사이트 연쇄 해킹사건과 관련, 해킹
프로그램을 만든 한 독일 학생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연쇄 해킹사건에 미국 대학의 컴퓨터망이 이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는 해킹대비를 위해 2001회계연도 예산안에 사이버 보안비용으로
20억달러를 편성했다.

일본에서는 한 민간단체가 해킹방지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해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해킹사건을 수사중인 미 연방수사국(FBI)는 해킹 프로그램을 만든 20세의
믹스터로 불리는 독일 학생의 범행관련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 최신호는 믹스터가 만든 소프트웨어가 최근의 연쇄
해킹에 사용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본인은 범행가능성을 부인했다.

<>.CNN등 미국 언론들은 미 법무부와 FBI가 해커들이 최근 유명 인터넷
사이트를 무차별 공격하는 과정에서 캘리포니아대(샌타바버라)와 스탠퍼드대
등의 고성능 컴퓨터망을 이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또 일반기업 컴퓨터도 해킹의 공격거점으로 이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1일 미정부나 인터넷 회사들이 현재 컴퓨터의
해킹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즉각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15일 백악관에서 정부관료와 인터넷업계 지도자들과 대책을
논의한다.

<>.일본의 해킹연구단체인 "사이버 시큐어리티 컨소시엄"은 해킹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공개실험에 참가할 해커들을 모집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실험은 오는 21일부터 1개월동안 도전자가 인터넷을 통해 전자점포에
접속, 점포내의 금고에 침입해 "암호문"을 절취하는 게임형식으로 이뤄진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