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증권 : (관심종목 리포트) '주택은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택은행은 한때 집없는 사람의 희망이었다.
은행 돈을 빌리기 어려웠던 시절, 주택자금을 장기저리로 대출해주는
은행이었기 때문이다.
주택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주택은행은 지난 95년 민영화와 함께 은행
전체가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의 경우 대우그룹 관련 대손충당금을 미래상환능력 기준으로 적립
하고도 4천5백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은행권 최고의 수준이다.
특히 ING 그룹과 제휴를 맺는등 외국자본의 투자도 꾸준하다.
주택은행에 대한 평가는 외국에서 더욱 후할 정도다.
올 ROA(총자산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선진은행 수준인 각각
1.1%와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택은행은 자타공인의 은행 대표주다.
웬만한 애널리스트들이라면 은행주를 분석할때 첫 손가락에 주택은행을
꼽는다.
은행이 그만큼 튼튼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국의 리딩뱅크가 될 것이라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다.
그런데 최근 주가는 영 별볼일 없다.
지난 1월4일 3만7천6백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난 11일엔 2만8천원으로
하락했다.
경쟁적으로 주식을 사 모으던 외국인들조차 어찌된 일인지 4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했다.
김승동 주택은행 부행장에게서 이에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연내 미국 증시에 직상장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세계 수준의 일류 소매금융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경영계획의 일환
으로 미국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회계기준이 미국과 다르기 때문에 상당기간 준비가 필요하다.
98년도와 99년도엔 미국의 회계 기준에 의거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의
회계감사를 받았다.
그렇지만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서는 최소 3년간 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하므로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연초 3만7천5백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만8천원대로 하락해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눈에 띄는데.
"주가는 단기적으로 정보의 불균형이나 시장상황에 따라 왜곡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론 기업의 진실한 가치를 반영한다고 믿고 있다.
주택은행 주가는 다른 은행주에 비해 높다는 부담과 최근 투자 패턴이
정보통신 부문과 코스닥 위주로 바뀌는 환경 때문에 아직 수익가치와
성장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내부적으론 적정 주가를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는지.
"세계적인 주택금융 은행들의 주가는 장부가의 3~4배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에비해 주택은행 주가는 장부가의 1.5배 수준에 불과하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 은행의 주가는 현재가의 2~3배 수준이 적정하리라고
본다"
-개인투자자들은 주택은행의 유통주식수가 적다는 점이 불만인데.
"외국인 지분율이 65%안팎에 달하다보니 그런 것같다.
외국인들은 가치중심의 장기투자를 지향한다.
따라서 외국인 보유 주식이 매물로 잘 나오지 않는 것같다.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한다"
-제휴를 맺고 있는 ING그룹외에 다른 외국사와 제휴할 계획은 있는지.
"현재 ING와 전략적 제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방카슈랑스
와 같은 상품개발, 상호 지분출자 등 다각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므로 추가적인 외국자본과 제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금융겸업화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미 대비하고 있다.
전략적 제휴처인 ING그룹의 ING생명보험 지분 20%를 취득, 방카슈랑스 분야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와 제휴해 관련 법규가 허용하는 한도에서
자동차 보험 등 손해보험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주택은행은 증자를 극도로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작년말에는 11.5%였다.
올 목표는 13.0%이다.
목표 BIS비율 달성은 대부분 이익의 내부유보와 후순위채 발행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부족한 부분은 증자를 통해 보완함으로써 주주 이익을 최대한 보호할
예정이다"
-올 경영목표는.
"자산규모 60조원과 당기순이익 6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 설립일 :1967년
- 상장일 :1996년3월
- 업 종 :금융업(은행)
- 소속부 :증권거래소 1부
- 결산기 :12월
- 주요주주 :정부 14.5% ING그룹 10% 외국 56%
- 감사의견 :적정 (삼일)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
은행 돈을 빌리기 어려웠던 시절, 주택자금을 장기저리로 대출해주는
은행이었기 때문이다.
주택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주택은행은 지난 95년 민영화와 함께 은행
전체가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의 경우 대우그룹 관련 대손충당금을 미래상환능력 기준으로 적립
하고도 4천5백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은행권 최고의 수준이다.
특히 ING 그룹과 제휴를 맺는등 외국자본의 투자도 꾸준하다.
주택은행에 대한 평가는 외국에서 더욱 후할 정도다.
올 ROA(총자산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선진은행 수준인 각각
1.1%와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택은행은 자타공인의 은행 대표주다.
웬만한 애널리스트들이라면 은행주를 분석할때 첫 손가락에 주택은행을
꼽는다.
은행이 그만큼 튼튼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국의 리딩뱅크가 될 것이라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다.
그런데 최근 주가는 영 별볼일 없다.
지난 1월4일 3만7천6백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난 11일엔 2만8천원으로
하락했다.
경쟁적으로 주식을 사 모으던 외국인들조차 어찌된 일인지 4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했다.
김승동 주택은행 부행장에게서 이에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연내 미국 증시에 직상장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세계 수준의 일류 소매금융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경영계획의 일환
으로 미국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회계기준이 미국과 다르기 때문에 상당기간 준비가 필요하다.
98년도와 99년도엔 미국의 회계 기준에 의거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의
회계감사를 받았다.
그렇지만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서는 최소 3년간 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하므로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연초 3만7천5백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만8천원대로 하락해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눈에 띄는데.
"주가는 단기적으로 정보의 불균형이나 시장상황에 따라 왜곡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론 기업의 진실한 가치를 반영한다고 믿고 있다.
주택은행 주가는 다른 은행주에 비해 높다는 부담과 최근 투자 패턴이
정보통신 부문과 코스닥 위주로 바뀌는 환경 때문에 아직 수익가치와
성장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내부적으론 적정 주가를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는지.
"세계적인 주택금융 은행들의 주가는 장부가의 3~4배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에비해 주택은행 주가는 장부가의 1.5배 수준에 불과하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 은행의 주가는 현재가의 2~3배 수준이 적정하리라고
본다"
-개인투자자들은 주택은행의 유통주식수가 적다는 점이 불만인데.
"외국인 지분율이 65%안팎에 달하다보니 그런 것같다.
외국인들은 가치중심의 장기투자를 지향한다.
따라서 외국인 보유 주식이 매물로 잘 나오지 않는 것같다.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한다"
-제휴를 맺고 있는 ING그룹외에 다른 외국사와 제휴할 계획은 있는지.
"현재 ING와 전략적 제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방카슈랑스
와 같은 상품개발, 상호 지분출자 등 다각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므로 추가적인 외국자본과 제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금융겸업화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미 대비하고 있다.
전략적 제휴처인 ING그룹의 ING생명보험 지분 20%를 취득, 방카슈랑스 분야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와 제휴해 관련 법규가 허용하는 한도에서
자동차 보험 등 손해보험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주택은행은 증자를 극도로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작년말에는 11.5%였다.
올 목표는 13.0%이다.
목표 BIS비율 달성은 대부분 이익의 내부유보와 후순위채 발행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부족한 부분은 증자를 통해 보완함으로써 주주 이익을 최대한 보호할
예정이다"
-올 경영목표는.
"자산규모 60조원과 당기순이익 6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 설립일 :1967년
- 상장일 :1996년3월
- 업 종 :금융업(은행)
- 소속부 :증권거래소 1부
- 결산기 :12월
- 주요주주 :정부 14.5% ING그룹 10% 외국 56%
- 감사의견 :적정 (삼일)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