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트 바르도, 제인 폰다 등 유명 여배우들과의 결혼으로 유명한 프랑스
영화감독 로제 바딤이 11일 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72세.

"그리고 신은 여자를 만들었다"로 브리지트 바르도를 일약 세계적인 섹스
심볼로 탄생시킨 바딤 감독은 또 68년 전위적인 공상과학영화 "바르바렐라"로
당시 부인이었던 제인 폰다를 스타로 만들었다.

그는 모두 26편의 영화를 남겼는데 카트린느 드뇌브는 물론 앤지 디킨슨,
잔 모로, 수잔 서랜든 등 유명 여배우들이 그의 영화에 출연했다.

주요 작품으론 "위험한 관계" "돈 쥬앙" 등이 있다.

유족으론 부인으로 여배우인 마리 크리스틴 바로와 4자녀, 폰다가 낳은
바네사, 드뇌브가 낳은 크리스티앵, 스트루아베르가 낳은 나탈리, 슈네데르가
낳은 바니아가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